★고운 시:★ ★흔들리는 것들은 / 藝香 도지현 ★ ★이슬이★ 2021. 10. 17. 16:10 ★흔들리는 것들은 / 藝香 도지현 ★미세한 바람에도 나뭇잎은 흔들리더라흔들리는 것은 어디 나뭇잎뿐이랴바람만 살짝 불어도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인데흔들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을세상 모두가 흔들리는 것뿐이더라지구도 자전과 공전으로 흔들리고거기에 발을 붙이고 선 사람도 흔들리고뿌리를 내린 나무도 흔들리는 건 마찬가지흔들리지 말자고 다짐을 했건만절대 흔들리지 않으리라 벽에 써서 걸었는데그것마저 흔들리니 어쩌지 못하는 흔들림흔들리지 않고는 살지 못할 세상일까흔들리지 않은 것들은 무엇일까높이 세운 마천루는 흔들리지 않을까?그것도 위쪽은 흔들리고 빌딩도 마찬가지흔들리는 것들은 어쩌면 살아 있기 때문일까 저작자표시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