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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 詩 한문용★

★이슬이★ 2019. 2. 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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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 詩 한문용

 

텃밭에 고운 상추처럼

하늘에 두 팔 벌리면

싱그러움이 더하고

동녘에 떠오르는 아침 해를

내 삶의 흔적에서 만은

결코 지울 수 없는

소박한 바람 하나로

살았다 하고 싶고

 

내 글에

샘이 줄줄 흐르고

점멸하는 별 가운데에서도

끝내 사그라들지 않을 영혼의 빛이

소복이 쌓이는

들썩이지 않는 사랑을

살았다 하고 싶고

 

칼날 같은 정의가

고스란히 내 주변을 감싸 안고

참으로 올곧은 생각만으로

쑥 한 자루

고사리 한 근이면 넉넉할

향기로운 삶을

살았다 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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