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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그네/詩: 하나★

★이슬이★ 2019. 10. 22. 10:43



★가을 나그네/詩: 하나★



훵 하니 주저않은 갈대밭 사이로
먼 길 떠나는 가을 나그네
휘영청 밝은 달빛이 호수에 내려앉아
물결위에 반짝이네


좋은세월 지나고서 고요한 호숫가의
갈대밭 길을 따라 정처 없이 길을 간다
어제의 시름을 그대로 안은 채
터덜터덜 길 떠나는 가을 나그네


고요한 정막이 흐르는 달빛아래
훤하게 난 길을 따라서
세월을 하나 둘 헤이면서
아무도 모를 그 곳을 찾아 떠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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