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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

★칠백 리 고개 넘어 임 계신 곳으로★

★이슬이★ 2023. 4. 10. 13:45



★칠백 리 고개 넘어 임 계신 곳으로★

詩 / 美風 김영국

그리운 임

재 너머 애타게 기다리는데
칠백 리 고갯길이
왜 이리도 험난한지
가다가다 지쳐 샘물에 목축이고

솔바람 불어오는
나무 그늘에 앉아 쉬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청아한 산새 소리에
잠시 명상에 잠기려는 찰라
번뜩 스치는 기다리는 임의 모습에
가던 길 발걸음을 부리나케 재촉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