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내리는 거리에 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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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거리에 서서 ★                                      藝香 도지현 하나의 세계가 사라지고 새로운 세계가 형성 되었다 황홀하리만치 아름다운 순백의 세상 정결하지 않은 모든 것 스스로 흡수하고 덮어주어 사랑으로 감싸 안고 정화시켜준다 길은 있으되 길이 없고 눈을 감고 보니 길이 보여 심안으로 느껴지는 길, 너무나 또렷해 앉아 가도, 서서 가도 힘들이지 않고도 가지는 길 피안으로 가는 길이 이러하지 않을까 한 세상 또 한 세상 영겁의 시간을 지난다 해도 찰나의 지금이 영원토록 기억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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