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만큼 씩 오는 봄★

★기다리는 만큼 씩 오는 봄★     계절은 다시 돌아오고 얼어붙은 저 빈들에 새순 돋는 들풀들   물오른 나뭇가지에 새들 지저귀고 강물위에 반짝이는 햇빛 찬란한 봄이 오고 있다.   검은 흙은 향기로운 숨을 쉬고 움츠렸던 아지랑이 하늘에 춤추는 봄이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어떤 여인*은 무덤 속에서 아이를 낳고도 새 생명에 감사를 했다지? 그 때가 봄이었다지? 어쩌면 새 생명은 무덤에서도 태어나는 것   봄이 오고 있다. 기다린 만큼 씩 오고 있다. 언 땅이 녹고 마른 풀 사이로 새 싹이 돋는다.     * 어떤 여인: 독일 나치 치하에서 폭정을 피해 다니던 어떤 유태인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