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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시:★

★가을과 풍금소리 / 초포 황규환 ★

★이슬이★ 2022. 10. 6. 01:22

.★가을과 풍금소리 / 초포 황규환 ★

가을 녘 아스라니
들려오는 풍금소리가
절절하게 울려오는데
천진스런 그 시절의 모습을 본다

그래서 들려오는 풍금소리가
평화롭고 절절해지는
하모니카소리로 가슴을 두드린다

노란손수건을 펄럭이며 떨어진
은행나무 가로수의 거리를
방황하는 나그네는 헐벗은
그리움의 긴 여운이 오래남는데

쌀쌀해지는 날
따스하게 데워줄
말 한마디 간직하고
이별의 서러움을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