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의 행복한 공간 ★

★고운 시:★

★작은 감사 / 이해인 ★

★이슬이★ 2023. 12. 28. 13:23


	★작은 감사 / 이해인 ★


내가 힘들 때
이것 저것 따져 묻지 않고
잠잠히 기도만 해 주는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안에 곧잘 날아 다니는
근심의 새들이 잠시 앉아 쉬어가는
나무를 닮은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아도
문득 외로올 때
그 사실 슬퍼하기도 전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외롭게 만든 사실을 먼저 깨닫고
슬퍼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