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를 인용한 한 유대인의 이야기★
친구 중에 한 사람이 중병을 얻어서
새로운 약을 먹어야만 고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그 약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약이었다.
생산량에 비해 수요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그 친구의 가족 중 한 사람이 내게 찾아와서
랍비님은 교수나 유명한 의사를 많이 알고 있을 터이니
어떻게 해서든 그 약을 좀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어느 의사를 찾아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 약을 당신의 친구에게 줄 때 그와 동시에
그 약이 꼭 필요한 다른 환자가 그 약을 얻지 못해 죽을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내게 약을 부탁하시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조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탈무드를 찾아보았다. 탈무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어떤 사람을 죽이면 내가 살고,
그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게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기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타인을 죽여서는 안 된다.
어떻게 자기 피가 다른 사람의 피보다 더 붉다고 할 수 있는가?
한 인간의 피가 다른 인간의 피보다 더 붉다고 할 수는 없다.
이것을 나의 상황에 적응하여 보면,
내 친구의 피가 그 약을 쓰지 못하여 죽을지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피보다 더 붉다고 말할 수 없다.
나는 이것을 친구의 가족들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고민했다.
내 교구에 사는 사람의 생명이 위태로워서
그의 가족이 내게 간절하게 도움을 청했는데도 탈무드에 따르면
나는 내 친구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
나는 결국 그 약을 얻지 않기로 했다.
그 결과 마침내 그 친구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 탈무드 속의 교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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