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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어도 봄이 오면 /성낙민★
바람은 불어도 봄이 오면 겨울의 찬바람에 세상도 꽁꽁 마음도 꽁꽁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내 마음은 이름 모를 소년이 되어 어린아이처럼 마냥 신이나고 잔잔한 미소를 가득 품고 봄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바람은 불어도 봄이 오면 어린 시절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순수한 모습의 이름 모를 소녀가 생각납니다.
바람은 불어도 봄이 오면 마음속에 움츠리고 있던 아름다운 사랑도 초록의 새순처럼 살아납니다.
바람은 불어도 봄이 오면 내 마음 꽃 향기 따라 환하게 미소 짓는 웃음꽃이 활짝 핀 그리운 사람 찾아
개울가에 피어 있는 노란 개나리꽃 보며 눈인사도 하고 하얀 벚꽃 향기를 맡으며 그대의 따뜻한 손잡고 쉬엄쉬엄 길을 나서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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