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여보게/글 / 美風 김영국★여보게잘 지내시는가?乙未年 새해 대문이 활짝 열리고,새로이 맞이하는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모레일세여보게난, 올해는간소하게 차례상을 차리려고 하네경기 불황의 여파도 있겠지만식구도 없는 데다 매년 음식이 남아몇 날 며칠을 차례 음식을 먹으니뱃속이 놀라 요동을 친다네여보게자네도 명절 준비하시는가?먼 곳 타국에 있어도우리의 전통을 버리시면 안 되네술 한 잔 올려도 괜찮네마음의 정성이면 그것이 孝 아니던가여보게보고 싶다네전화 통화로 목소리는 들을 수 있겠지만자네 모습 본지도 어언 십수 년일세우린 불알친구가 아니던가우리의 우정도 강산이 다섯 번 바뀌고몇 년이 더 흘렀다네여보게새해 乙未年에도하시고자 하는 소망 꼭 이루시고가내 두루 평안하시고건강이 최고일세 건강 잘 챙기시어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