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의 행복한 공간 ★

★고운 시:★ 316

☆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

★☆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그때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고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살 수만 있다면 지난번 살았던 인생보다 더 우둔하게 살리라. 되도록 심각해지지 않고 좀 더 즐거운 기회들을 잡으리라 . 여행도 더 자주 다니고 석양도 더 오래 바라보리라. 산에도 더 자주 다니고 강에서 수영도 해야지 .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먹고 싶은 것은 참지 않고 먹으리라. 그리고 이루어지지도 않은 과거와 미래의 상상 속 고통은 가능한 피하리라. 내가 만약 인생을 다시 산다면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순간을 맞이하면서 살아가리라. 아! 나는 지금까지 많은 순간들을 맞이했 지만, 다시 인생을 살 수만 있다 그때는 의미..

★고운 시:★ 2020.08.10

★8월처럼 살고 싶다네 ★(고은영·시인, 1956-)

★8월처럼 살고 싶다네 ★(고은영·시인, 1956-) 친구여 ! 메마른 인생에 우울한 사랑도 별 의미 없이 스쳐 지나는 길목 화염 같은 더위 속에 약동하는 푸른 생명체들 나는 초록의 숲을 응시한다네 세상은 온통 초록 이름도 없는 모든 것들이 한껏 푸른 수풀을 이루고 환희에 젖어 떨리는 가슴으로 8월의 정수리에 여름은 생명의 파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네 무성한 초록의 파고, 영산홍 줄지어 피었다 친구여! 나의 운명이 거지발싸개 같아도 지금은 살고 싶다네 허무를 지향하는 시간도 8월엔 사심 없는 꿈으로 피어 행복하나니 저 하늘과 땡볕에 울어 젖히는 매미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 나의 명패는 8월의 초록에서 한없이 펄럭인다네 사랑이 내게 상처가 되어 견고하게 닫아 건 가슴이 절로 풀리고 8월의 신록에 나는 값없..

★고운 시:★ 2020.07.31

★그대 내 가슴에 손을 얹으라 /용 혜원★

★그대 내 가슴에 손을 얹으라 /용 혜원★ 뼈마디 마디마디 핏줄 핏줄마다 그리움으로 채워 놓고 그리움으로 흐르게 하더니 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생각나게 하는 그대 왜 내 마을을 헤집어 놓으려 하는가 거부하는 몸짓으로 거부하는 손짓으로 아무런 말하지도 않는 침묵이 내 가슴에 못을 박는다. 구름이 흘러가도 흔적이 없듯 그대 그리움만 만들어 놓고 어디로 그리도 빨리 치닫는가 핏발 선 눈동자로 바라보며 낚시에 물린 목숨처럼 나를 조롱하지 말라 떠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다가도 언제나 텅 비어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가 그대여 사랑으로 인해 열 오른 몸 애처롭게 우는 울음으로 다시 그리움으로 금이 가지 않도록 그대 내 가슴에 다소곳이 웃으며 손을 얹으라 그대를 언제나 사랑하는 내 마음은 재처럼 사그라들지..

★고운 시:★ 2020.07.22

★내마음에 그려놓은 사람 /이해인★

★내마음에 그려놓은 사람 /이해인★ 내 마음에 그려 놓은 마음이 고운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은 살맛 나고 나의 삶은 쓸쓸하지 않습니다 그리움은 누구나 안고 살지만 이룰 수 있는 그리움이 있다면 삶이 고독하지 않습니다 하루 해 날마다 뜨고 지고 눈물 날것 같은 그리움도 있지만 나를 바라보는 맑은 눈동자 살아 빛나고 날마다 무르익어 가는 사랑이 있어 나의 삶은 의미가 있습니다 내 마음에 그려 놓은 마음 착한 그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즐겁고 살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운 시:★ 2020.07.20

★나의 자화상★/이슬이

★나의 자화상★/이슬이 예쁘게 단장한 소녀가 골목길을 벗어날 때 저만치에서 지켜보는 낯설지 않은 모습이 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그늘 이내 달려가 두 팔에 안긴다. 가족사랑이 남다른 아버지 호탕하게 웃으며 반긴다.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곱게 자라나던 예쁜 소녀 이제 그 모습은 찾아 볼 수도 없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성이고 있네. 어렴풋이 떠오르는 옛 추억들 오랜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어지는 뜻모를 그리움의 자화상인가.

★고운 시:★ 2020.06.26

★연꽃의 외출★/이슬이

★연꽃의 외출★/이슬이 더러운 연못 안에서 고고하게 뿌리내리고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랜 세월을 침묵하는 연꽃 가녀린 몸매로 곧게 서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청렴한 연꽃 봉오리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 오랜 인고를 견디고 한여름의 연못 위에 고상하고 깔끔한 외모로 마침내 꽃을 피우는 연꽃 화려하지 않은 멋스러움이 한층더 시각을 자극하여 결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력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연꽃.

★고운 시:★ 2020.06.16

[스크랩]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詩 / 美風 김영국 햇살은 사르르 은빛 물결치고 단풍나무는 수줍은 듯 갈바람에 살랑인다 노란 국화는 그윽한 향기 풍기며 가을을 대변하고 農夫의 가을걷이는 農心을 풍요롭게 한다 아 ~ 가을은 무르익어가고 산사의 풍경소리 청아하게 들려오면 산새들 노랫소리 들리는 고즈넉한 찻집에서 따끈한 국화차 마시며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출처 : 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글쓴이 : 美風 김영국 원글보기메모 :

★고운 시:★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