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화상★/이슬이 ★나의 자화상★/이슬이 예쁘게 단장한 소녀가 골목길을 벗어날 때 저만치에서 지켜보는 낯설지 않은 모습이 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그늘 이내 달려가 두 팔에 안긴다. 가족사랑이 남다른 아버지 호탕하게 웃으며 반긴다.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곱게 자라나던 예쁜 소녀 이제 그 모습은 찾아 볼 수도 없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성이고 있네. 어렴풋이 떠오르는 옛 추억들 오랜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어지는 뜻모를 그리움의 자화상인가. ★고운 시:★ 2020.06.26
★연꽃의 외출★/이슬이 ★연꽃의 외출★/이슬이 더러운 연못 안에서 고고하게 뿌리내리고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랜 세월을 침묵하는 연꽃 가녀린 몸매로 곧게 서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청렴한 연꽃 봉오리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 오랜 인고를 견디고 한여름의 연못 위에 고상하고 깔끔한 외모로 마침내 꽃을 피우는 연꽃 화려하지 않은 멋스러움이 한층더 시각을 자극하여 결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력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연꽃. ★고운 시:★ 2020.06.16
[스크랩]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詩 / 美風 김영국 햇살은 사르르 은빛 물결치고 단풍나무는 수줍은 듯 갈바람에 살랑인다 노란 국화는 그윽한 향기 풍기며 가을을 대변하고 農夫의 가을걷이는 農心을 풍요롭게 한다 아 ~ 가을은 무르익어가고 산사의 풍경소리 청아하게 들려오면 산새들 노랫소리 들리는 고즈넉한 찻집에서 따끈한 국화차 마시며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출처 : 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글쓴이 : 美風 김영국 원글보기메모 : ★고운 시:★ 2016.10.18
★가을빛 / 이해인★ 가을빛 / 이해인가을엔 바람도 하늘빛이다사랑하는 사람들끼리주고받는 말들도기도의 말들도모두 너무 투명해서두려운 가을빛이다들국화와 억새풀이 바람 속에그리움을 풀어헤친 언덕길에서우린 모두 말을 아끼며 깊어지고 싶다. ★고운 시:★ 2015.11.01
☆가을 북촌 / 신 동 조 가을 북촌 / 신 동 조 북촌길 가을 가니 은행나뭇잎 울더라 떨어진 낙엽들이 엎드려 통곡하고 사람들 아쉬워하며 마지막 길 따라간다 ★고운 시:★ 2015.10.14
☆~~[[詩人 도지현]] 가을에 그대를 만나면 가을에 그대를 만나면 藝香 도지현 소슬한 바람 불면 서늘한 그리움이 목 울대까지 차오릅니다 억새의 휘파람소리 처량한 밤엔 행여나 있을 그대 흔적 어스름 달빛에 찾아 봅니다 떨어지는 낙엽 보면 서글픈 마음 허전한 옆구리에 더욱 그리워지는 그대입니다 샘물처럼 솟구치는 그대에.. ★고운 시:★ 201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