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의 행복한 공간 ★

★고운 시:★ 281

★나의 자화상★/이슬이

★나의 자화상★/이슬이 예쁘게 단장한 소녀가 골목길을 벗어날 때 저만치에서 지켜보는 낯설지 않은 모습이 있다. 아버지라는 이름의 그늘 이내 달려가 두 팔에 안긴다. 가족사랑이 남다른 아버지 호탕하게 웃으며 반긴다. 집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곱게 자라나던 예쁜 소녀 이제 그 모습은 찾아 볼 수도 없는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성이고 있네. 어렴풋이 떠오르는 옛 추억들 오랜 세월의 변화 속에서도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어지는 뜻모를 그리움의 자화상인가.

★고운 시:★ 2020.06.26

★연꽃의 외출★/이슬이

★연꽃의 외출★/이슬이 더러운 연못 안에서 고고하게 뿌리내리고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랜 세월을 침묵하는 연꽃 가녀린 몸매로 곧게 서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청렴한 연꽃 봉오리 누구를 위한 기도인가 오랜 인고를 견디고 한여름의 연못 위에 고상하고 깔끔한 외모로 마침내 꽃을 피우는 연꽃 화려하지 않은 멋스러움이 한층더 시각을 자극하여 결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매력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연꽃.

★고운 시:★ 2020.06.16

[스크랩]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詩 / 美風 김영국 햇살은 사르르 은빛 물결치고 단풍나무는 수줍은 듯 갈바람에 살랑인다 노란 국화는 그윽한 향기 풍기며 가을을 대변하고 農夫의 가을걷이는 農心을 풍요롭게 한다 아 ~ 가을은 무르익어가고 산사의 풍경소리 청아하게 들려오면 산새들 노랫소리 들리는 고즈넉한 찻집에서 따끈한 국화차 마시며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출처 : 詩人 美風 김영국입니다글쓴이 : 美風 김영국 원글보기메모 :

★고운 시:★ 201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