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가을 차 한잔할까요★ 詩 / 美風 김영국 갈바람이 살며시 벌어진 밤송이를 애무하면 탱글탱글 알밤이 톡 떨어지고 계곡물 옹알이하듯 졸졸거리면 들국화 환한 미소로 반겨주고 오색 단풍 나풀거리며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이 아름다운 가을날에 그대와 고즈넉한 찻집에서. 색 바랜 탁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오래된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의 팝송을 들으며, 그윽한 향기 풍기는 국화차를 마시고 그대와 가을의 서정을 느끼고 싶다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