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하나쯤은 / 용혜원 ★ 추억 하나쯤은 꼬깃꼬깃 접어서 마음속 깊이 넣어둘 걸 그랬다 살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꾹꾹 눌러 참고 있던 것들을 살짝 다시 꺼내보고 풀어보고 싶다 목매달고 애원했던 것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끊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고 끊어지는 것이 인연인가 보다 잊어보려고 말끔히 지워버렸는데도 왜 다시 이어놓고 싶을까 그리움 탓에 서먹서먹하고 앙상해져 버린 마음 다시 따듯하게 안아주고 싶다 "George Zamfir - The Lonely Shepherd"